개기월식 뜻과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시기·주기 총정리 (2025년 최신)
혹시 지난 개기월식을 놓치고 후회한 적 있으신가요?
저도 2022년 11월 개기월식을 직접 보지 못해 크게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개기월식은 매번 오는 것이 아니며, 특히 전 과정을 한국에서 관측할 수 있는 기회는 드뭅니다.
이번 2025년 9월 8일, 3년 만에 다시 찾아오는 붉은 달의 장관은 반드시 준비해야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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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월식은 지구가 태양과 달 사이에 위치하면서,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때 달은 검게 사라지는 대신 붉은빛으로 물드는데, 이를 ‘블러드문’이라 부릅니다.
붉게 보이는 이유는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 중 파장이 긴 붉은색만 달에 닿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천문 현상을 넘어, 역사적으로는 변화나 불길함의 상징으로 해석되기도 했습니다.
2025년 9월 8일 개기월식 시간표 (한국 기준)

이번 개기월식은 새벽 시간대에 진행되며, 한국 전역에서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 부분월식 시작: 오전 1시 26분 48초
- 개기월식 시작: 오전 2시 30분 24초
- 최대식: 오전 3시 11분 48초 (달 고도 약 31도, 남서쪽)
- 개기월식 종료: 오전 3시 53분 12초
- 부분월식 종료: 오전 4시 56분 36초
- 반영식 종료: 오전 5시 56분 36초
👉 개기월식 구간은 약 1시간 22분 동안 지속되며, 전체 월식은 5시간 30분 가까이 이어집니다.
특히 오전 3시 11분의 ‘최대식’ 순간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하이라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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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보면 좋을까? 관측 장소 추천

개기월식은 남서쪽 하늘에서 볼 수 있습니다.
관측 장소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빛 공해’입니다.
- 도심 외곽: 공원, 전망대
- 서해안 해변: 시야가 탁 트인 곳
- 산 정상이나 교외: 공기 맑고 어두운 곳
도심에서도 볼 수 있지만, 가로등과 건물 불빛 때문에 달빛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근교로 이동하는 것이 더 선명한 관측에 유리합니다.
주요 천문대·과학관 행사

이번 개기월식을 맞아 전국의 천문대와 과학관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 대전시민천문대: 망원경을 통한 관측 체험, 천문 퀴즈 이벤트, 유튜브 실시간 중계
- 증평 좌구산천문대: 유튜브 ‘좌구산별밤TV’를 통한 전국 실시간 방송, 기상 악화 시 일본·밀양 천문대와 협력 송출
- 국립과천과학관·국립광주과학관: 가족 참여형 관측 행사, 전문가 해설 프로그램
현장에서 직접 참여가 어렵다면 유튜브 중계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기월식 촬영 꿀팁 (스마트폰·카메라)
붉은 달을 눈으로만 보기 아쉽다면 기록으로 남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스마트폰
- 삼각대 필수 (흔들림 방지)
- 망원 줌 5배 이내 활용
- 프로 모드: ISO 200 이하, 셔터스피드 1/125~1/250초 (붉은 달은 1/60초)
- 노출 -1~-2로 조정해 붉은 기운 강조
- DSLR·미러리스 카메라
- 망원렌즈 200mm 이상 + 삼각대
- 수동 초점 (무한대 맞추기)
- 조리개 F8~F11
- RAW 촬영 → 후보정으로 색감 강화
👉 동영상과 사진을 병행하면 달의 변화 과정을 더 풍성하게 기록할 수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와 개기월식의 역사적 의미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개기월식을 근거로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주장했습니다.
달에 비친 지구 그림자가 항상 둥글다는 점을 관찰했기 때문입니다.
그의 저서 《천체에 관하여》에는 “월식 때 드리워지는 그림자는 언제나 둥글다.
그러므로 지구는 구형이다”라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개기월식은 고대부터 지금까지 과학적 사실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증거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번 개기월식을 놓치면 언제 다시 볼 수 있나요?
한국에서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다음 개기월식은 2026년 3월 3일에 일부 구간만, 2029년 1월 1일에 완전한 총월식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개기월식은 눈에 해롭지 않나요?
네. 개기월식은 개기일식과 달리 눈에 위험하지 않아 맨눈으로 안전하게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쌍안경이나 망원경으로 보면 붉은 달의 디테일을 더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과 준비 팁
저는 2022년 개기월식을 놓쳤던 아쉬움이 여전히 큽니다.
당시 알람을 맞췄지만 구름 낀 하늘 탓에 붉은 달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번 2025년 9월 8일에는 반드시 놓치지 않기 위해 알람, 방한 준비, 카메라 세팅까지 철저히 준비해 두었습니다.
새벽이라는 시간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실제로 하늘이 붉게 물드는 장면을 직접 본다면 후회 없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결론
2025년 9월 8일 새벽은 3년 만에 찾아오는 개기월식의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번 순간을 놓치면 최소 몇 년을 기다려야 하며, 특히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는 기회는 더더욱 드뭅니다.
미리 시간표를 확인하고 준비물까지 챙겨 두신다면 붉은 달의 장관을 온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번 개기월식은 단순한 천문 현상을 넘어, 평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