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대표기도문 모음 2025년 4월 (+주일예배와 절기 기도문 예시)
2025년 4월은 부활절이 포함된 특별한 달입니다.
고난주간부터 부활주일까지 이어지는 이 시기에, 각 주일마다 올리는 대표기도는 더욱 깊은 묵상과 은혜를 담아야 하지요.
저는 이번 4월, 교회 예배에서 대표기도 순서를 맡게 되면서 각 주차별로 기도문을 준비했어요.
그 과정을 통해 회개와 감사, 결단이 담긴 기도는 결국 ‘공동체의 고백’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4월 교회력에 따른 대표기도문 예시를 정리해드릴게요.
예배를 섬기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래에서 부활절 날짜가 매년 다른 이유에 대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2025년 4월 교회력 정리 (개신교 기준)
- 4월 6일 (주일) – 사순절 제5주일
- 4월 13일 (주일) – 종려주일 (주님 수난주일)
- 4월 14일~19일 – 고난주간 (성목요일, 성금요일, 성토요일 포함)
- 4월 20일 (주일) – 부활주일
- 4월 27일 (주일) – 부활절 제2주일
4월 6일 대표기도문 – 사순절 제5주일
주님,
사순절의 깊은 시간 속에서 우리를 다시 부르시는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앞에 정직하게 나아가 회개의 눈물을 흘릴 수 있게 하시고,
우리의 일상 속에 말씀과 기도로 채워지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고난을 앞둔 주님의 걸음을 기억하며,
우리도 이 시대 속에서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를 결단합니다.
예배의 이 시간, 우리의 마음을 드리오니
성령님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4월 13일 대표기도문 – 종려주일
호산나 찬양을 받으시며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주님,
겸손하게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 주님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오늘 우리가 드리는 이 예배도
형식이 아니라 진실한 예배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마음에서 주님만이 왕 되심을 고백하게 하시고,
이제 곧 시작될 고난주간 가운데
주님의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며,
주님과 함께 죽고 다시 사는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4월 20일 대표기도문 – 부활주일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살아계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신 이 거룩한 부활의 날,
우리는 주님의 능력 안에 새로운 생명을 받았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우리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사랑하셔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건져주셨습니다.
이제는 헛된 것을 좇지 않고
부활의 생명 안에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 부활절 아침,
우리의 믿음이 다시 살아나고, 식었던 사랑이 회복되며,
무너졌던 소망이 다시 세워지게 하소서.
병든 이에게는 치유의 손길을,
낙심한 자에게는 하늘의 위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대한민국 위에도 부활의 생명이 임하게 하시고,
이 땅의 교회가 복음의 능력으로 다시 일어나
열방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하는
선교적 공동체 되게 하소서.
4월 27일 대표기도문 – 부활절 제2주일
모든 계절의 숨결을 주관하시는 주님,
봄의 끝자락에서 4월의 마지막 주일 아침,
우리의 영혼도 주님의 빛으로 물들기를 소망합니다.
겉은 푸르나 안은 메마른 가지처럼
행함 없는 믿음이 아니라
말씀 위에 뿌리내린 삶 되게 하옵소서.
대지의 시간처럼 진실하게,
들꽃처럼 계절을 따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한국 교회가 거룩한 교회로 회복되게 하시고,
이 나라가 진리 위에 굳건히 서서
다음 세대에게 복음의 유산을 전하게 하소서.
선거를 앞두고 혼란한 이 시기,
모든 국민이 분별력을 갖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지도자를 선택하게 하옵소서.
대표기도 준비 시 참고 포인트
- 교회력(절기)을 중심으로 주제를 정리해보세요.
- 개인의 감정과 묵상을 녹이되, 공동체를 대표하는 기도임을 잊지 마세요.
- 성경 말씀 한 구절을 중심으로 구조를 잡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표기도문을 외워야 하나요?
꼭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진심을 담아 준비한 기도문을 읽는 것이 더 좋습니다. 자연스럽고 은혜롭게 읽으시면 됩니다.
주일마다 기도문 스타일이 달라도 되나요?
네. 절기와 말씀에 따라 주제와 톤을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반복되는 표현을 줄이고, 성도들의 삶과 연관된 내용을 넣으면 더욱 좋습니다.
기도문을 준비하며 – 나의 경험
대표기도를 준비하는 시간은 제게도 회개의 시간, 묵상의 시간이 되었어요.
특히 부활절 기도를 준비하며, 다시 살아나신 주님과 나의 삶 사이에 있었던 거리를 좁힐 수 있었던 소중한 계기였죠.
누군가를 위한 기도를 준비한다는 것은 결국 내 믿음도 더 깊어지는 은혜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