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부작용, 구토와 설사 괜찮은가요? 용량 증량 후 발생한 증상 해석과 대처법
저는 최근 비만 관리 목적으로 위고비(Wegovy)를 병원에서 처방받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0.25mg 4주차까지는 큰 불편함 없이 지나갔는데, 0.5mg로 용량을 올린 날 밤 주사를 맞고 다음날 아침부터 헛구역질, 구토, 설사, 위액 토출까지 정말 힘든 시간을 겪었습니다. 전날 체한 줄 알았지만 음식물은 거의 나오지 않았고, 이후로도 계속 물을 마셔도 토하고, 물설사까지 겹쳐 정말 지옥 같았죠. 하루 정도 지나니까 다시 멀쩡해지긴 했는데, 이게 위고비 부작용인지, 혹시 계속 사용해도 괜찮은 건지 너무 걱정되어 전문적으로 정리해봅니다.
위고비란 무엇인가
위고비(Wegovy)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계열의 비만 치료제입니다. 혈당 조절, 식욕 억제, 위 배출 지연을 유도하여 체중 감소를 돕는 주사제 형태의 약물로, 매주 1회 피하주사 방식으로 사용됩니다.
- 승인 용량 단계: 0.25mg → 0.5mg → 1.0mg → 1.7mg → 2.4mg(유지용량)
- 용량은 최소 4주 단위로 천천히 증량
- 비만 또는 고도과체중(BMI ≥27 이상) 환자 대상
0.25mg에서 0.5mg 증량 시 자주 보고되는 부작용
용량을 올릴 때 흔하게 발생하는 위고비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오심(메스꺼움)
- 구토
- 설사 또는 변비
- 복통, 식욕부진
- 속쓰림 및 헛구역질
이 중 특히 0.25mg에서 0.5mg으로 올라가는 시점에서 구토·설사 증상은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약물 작용에 몸이 적응되지 않은 상태에서 위 배출 지연 효과가 강화되면 음식물이 정체되어 위장관 자극을 유발하고, 중추 신경계에도 영향을 주어 구토반사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해당 사례 – 위고비 부작용 가능성 높음
사용자의 증상은 전형적인 위고비 부작용 반응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헛구역질 + 구토 + 위액 토출 → 세마글루타이드로 인한 위 운동 억제
- 설사와 구토 동시 → 장운동 조절 기능의 급격한 변화
- 음식물이 아닌 위액 토출 → 위 내용물이 오래 체류하면서 위액 분비 증가
특히, ‘전날은 괜찮았는데 증량 첫 주사 이후 발생’했다는 점에서 용량 증량에 의한 반응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증상이 위험한가요? 언제 병원 가야 할까
일시적인 증상이라면 대부분 수일 내 회복되지만, 아래와 같은 상황이라면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 하루 이상 지속되는 구토 또는 수분 섭취 불가
- 심한 탈수 증상 (입 마름, 소변 감소, 어지럼증)
- 열 또는 복부 극심한 통증 동반
- 구토에 피가 섞이거나 검은색 토출물 동반
또한, 이런 증상이 반복되거나 매번 용량 증가 시마다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 주치의 상담 후 용량을 한 단계 낮추거나 유지기간을 더 연장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위고비 복용 중 부작용 완화 방법
- 식사량 줄이기: 주사 후 최소 24시간은 기름진 음식, 자극적인 음식, 과식 금지
- 주사 시점 조절: 저녁이 아닌 오전 또는 점심 무렵 투여하여 부작용 발생 시간 조절
- 주사 속도 일정하게 유지: 매주 같은 요일, 같은 시간에 투여
- 수분 섭취 유지: 설사 또는 구토 시 탈수 방지를 위해 물을 조금씩 자주 섭취
부작용이 있을 때 복용을 중단해야 할까?
한 번의 구토나 설사로 즉시 약물 중단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다만 아래의 경우라면 일시 중단 혹은 용량 유지 지연을 고려해야 합니다.
-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증상
- 2회 이상 반복되는 위장 증상
- 1회 투여 이후 증상이 3일 이상 지속
이때는 복용을 자의로 멈추기보다는 처방받은 병원에 알리고, 복용 스케줄 조정 요청이 필요합니다.
FAQ
Q1. 위고비 0.25mg에서는 아무 문제 없었는데, 0.5mg에서 심한 구토가 생겼습니다. 이런 일이 흔한가요?
A1. 매우 흔합니다. 특히 용량을 처음 증량할 때 위장관계 부작용이 급증합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몸이 적응하지만, 반복될 경우 용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Q2. 토를 하고 나서 괜찮아졌는데, 그다음 주에 또 0.5mg을 맞아도 될까요?
A2.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증상이 경미했다면 유지 가능, 증상이 심각했다면 한 주 더 0.25mg 유지하거나 병원 문의 후 결정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개인적인 경험 – 한밤중에 위고비 증량 후 지옥을 본 날
위고비를 시작한 첫 달에는 정말 별일 없이 지나갔어요. 오히려 식욕이 줄고 몸도 가벼워지는 느낌에 스스로 뿌듯했죠. 하지만 문제는 0.5mg로 올라간 날이었습니다.
그날 밤 주사 후 아침, 속이 더부룩하더니 점심도 못 먹고 구토가 시작됐고, 설사까지 동반되면서 하루 종일 화장실을 떠나지 못했어요.
진짜 위아래로 쏟는다는 표현을 처음 체험했죠. 너무 무서워서 병원에 전화했더니 일단 하루 쉬고 다음 주도 0.25mg 유지하라고 하셨어요.
지금은 주사 맞는 요일도 조정하고, 식단도 한결 더 조심하고 있습니다. 처음 맞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증량 주의”라는 말을 새겨두셔야 합니다.